달린다 장보러

알리에서 구매한 12인치 접이식 자전거 후기

myslife2501 2025. 5. 26. 01:43

Wanqida 12인치 접이식 자전거

안녕하세요. 레들부부의 미버 입니다~

저는 걷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편입니다. 어렸을 때 부터 바퀴 달린 것만 아주 사족을 못 쓰죠... ( 바퀴 달린 것에 대한 갈증! )

그래도 나날이 미니 사이즈에서 대 사이즈로 올라가는 제 몸무게 숫자를 보며 이제 더 이상은 버틸 수 없다는 생각에...

참지 못하고 알리 익스프레스를 통해 12인치 중국발 자전거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작년 부터 자전거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어깨 통증과 목 통증으로 인해 4년전에 가지고 있던 로드 싸이클을 처분하고

서서 타는 전동 킥보드로 보내오고 있긴 하였으나

그마저도 잘 타다가 결혼 이후 배터리 셀 사망으로 폐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 전 운이 없는 아이 랍니다...주식도.... 눈물이 뚝뚝...) 

거두 절미 하고요.. 하하~

 

저는 작은 것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써 작은 자전거를 폭풍 검색하다가 12인치 접이식 자전거를 발견했습니다!

발견 순간 엄청난 고민을 했습니다. OEM도 아닌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을 바로 받는 이유에서 였죠! 

정말 한 3일 고심하고 생각하다고민이 길어지면 해결이 될 것은 없기에 구매를 결정하였습니다. 

이윽고 7일정도된 시점에서 자전거가 도착하였습니다.

 

도착한 중국산 접이식 자전거
도착한 중국산 접이식 자전거

 

비닐 포장은 중국에서 보내온게 맞나 싶을 정도로 꼼꼼히 되어 왔습니다.

(물론 중국산이라고 마냥 나쁘기만한 것은 아니죠.)

저기 움푹 패인 곳은 상자까지 조금 찢기기는 했지만 문제는 없었습니다.

 

페달조립은 제가 이전에 자전거 타던 때 간단한 수리정도는 했던 경험으로 손쉽게 조립했구요!

(모든 분 다 손쉽게 조리 가능 데쓰!)

접이식 자전거라서 따로 조립해야 했던 부분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박스 포장 안 검은 쇳가루가 엄청 났습니다. 집 거실에서 먼저 박스 포장 해체를 했었는데 

청소기로 정리가 안되서 쓸고 걸레질로 마무리 했습니다.....

( 중국발 황사가 왜 심한 건 지 이 정도면 이해가 갑니다.. )  

 

Wanqida 12인치 접이식 자전거
Wanqida 12인치 접이식 자전거

 

페달 조립 이후 자전거의 생김새는 그냥 '귀엽다' 였습니다.

특히 바퀴가 엄청 작았습니다.

저 작은 바퀴가 가져올 재앙은 아무것도 모른 체 마냥 기뻤어요~ 

사실 새 것이든 중고이던 손에 넣은 그 날은 엄청 기쁘잖아요! 하하하~!

앞 포크 와 뒤 포크 부분은 기스에 취약하니 포장이 되어 왔더라구요.

타이어 사이드 월 네이밍 부분에도 코팅지가 있었어요.

자전거 무게는 10kg이 조금 넘는 것 같습니다.

스틸 프레임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 정도 미니 사이즈라도 가볍다고 생각합니다!

 

1단 프리 휠 기어
1단 프리 휠 기어

 

 

뒷 브레이크는 드럼 방식의 브레이크로 되어 있었고 앞 브레이크는 림 브레이크로 되어 있어요!

기어는 1단 프리 휠 방식의 기어로 되어 있어 픽시 자전거와는 달랐습니다.

( 앞브레이크는 패드를 바꾸시는게 좋아요.. 브레이크 안 되거든요...하하)


주행 소감은 .. 아..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허벅지 근력 강화 운동과 칼로리 소모는 제대로 되는 느낌 입니다..

와.. 정말이지 이게 바퀴가 작다보니 조그만 언덕 길이라도 올라가는 게 쉽지 않고 자전거가 부러질 것 같더라구요.. 

이건 이 아이만의 문제 같습니다. 접이 부분의 헐거움이 라이딩 중에도 느껴 집니다.

이 자전거는 자전거 정비소에 가서 전체적으로 다듬어줘야 합니다.

아직 타는데 중대 결함은 없었고 전 이 아이의 용도 자체가 마실용과 8km 내외의 주행 용도라서 상관없지만

출퇴근 또는 차에 넣고 다니시다 운동 목적으로 타시려는 분들께는 말리고 싶습니다.

(이 제품은.. 자전거가 아닌 달구지 입니다...)


 

프리 휠 내부 베어링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가끔 픽시 기어 마냥 앞으로 갈 때 페달이 같이 돌아가는 경우가 생깁니다...하하~

(이 문제는 다음 수리 후 포스팅 예정입니다.)

 

장점은 소형차에도 넣을 수 있는 접이식 자전거라는 점과 엄청 작은데 단거리 정도는 문제 없다 이 정도 이고 마냥 귀엽습니다.

아.. 문제는 저 같은 덩치가 타면 주위분들의 따가운 시선이 느껴집니다... 크크크~


단점은 ... 엄청 많습니다.. 어떤 이유를 제공 해서라도 커버 할 수가 없어요... 

1. 작은 바퀴로 인해 페달링을 엄청 해야 합니다.
2. 급격한 내리막길이 아니라면 페달링을 하지 않았을 땐 멈춥니다. (평지에서도 페달링 안하면 여지없이 섭니다...)
3. 아.. 이거 중대 결함인데.... ( 안장이 계속 내려가요....) > 아직도 해결 노력중....
4. 접이 부분 유격 엄청 많습니다. 
5. 프리 휠 베어링 문제

 

 

1번과 2번은 이해 할 수 있습니다. 단.... 3번 문제는 아.. 이건 아니잖아요.. 용납이 안 됩니다..

다른 미니벨로도 조금은 내려간다고 하시더라구요.

심지어 미니벨로 타시는 분들이 많이 하신다는 알루미늄 캔을 가위로 잘라내어 싯포스트 플라스틱 슬리브 내부에도 끼어 봤지만.. 전혀 효과 없었습니다... 

 

박스 테이프로 둘둘 감은 임시 방편 처치법 싯포스트
박스 테이프로 둘둘 감은 임시 방편 처치 법 싯포스트

 

그래서 현재 임시 방편으로 슬리브와 안장봉을 통째로 박스 테이프로 둘둘 감았더니 조금은 해결 되었어요!

지금도 조금은 내려가지만 이전에는 100m도 못가서 안장이 밑으로 끝까지 내려갔었어요.. 화가 나더라구요... 

덜 내려가긴 합니다... 이제 1km타면 5mm정도 내려가는 느낌입니다. (제가 그렇게 돼지는 아닌데 말이져....)

4. 접이 부분에 유격이 타면서도 잡소리와 함께 흔들림이 느껴집니다.

프레임 접이 부분의 유격은 아니라서 괜찮지만 조금 무섭습니다. 혹시 타다가 낙차 할까봐요..

(그럼 마이 아프겠죠..?)

5. 프리 휠 기어 베어링 문제는 라쳇 소리도 유난히 크지만 가끔 페달링이 불완전 할 때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다음에 뜯어 보고 포스팅 꼭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단점이 많습니다..  자녀분들께도 절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건 정말 위험 합니다. 

저 같은 공돌이는 항상 호기심이 많습니다.

저는 문제가 생기더라도 한번 뜯은 후 고쳐서 탈 목적으로 구매 하였지만 후회하고 있습니다.

티티카카를 샀어야 하는데 말이죠... (이게 다 지독한 저의 호기심에 대한 업보이죠뭐,,)

아 하! 중요한 가격은 환율과 배송비포함 : 6만 6천원 정도 였습니다.

나쁘지 않은 가격이지만 단점들을 다 상회 하기엔 어려운 가격입니다.

왜냐하면요.. 지금은 가격이 내려갔거든요..

5만 1천원에 알리 익스프레스 구매정보에 올라와 있더라구요. 

1만원 차이로 뭐 그러냐 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

저에게 1만원이라면 자동차 세차를 한번 더 할 수 있는 금액이니....! 흐어엉.....

 

그래서 저의 후기이자 결론은 추천드리고 싶진 않은데 집 앞 마실용으로는 괜찮다 이 정도 입니다! 

 

마지막으로 야외에서 촬영한 사진인데 사이즈는 엄청 작습니다.

지금 제 몸무게를 버텨주는 제 반려도구는 많이 고맙지만... 언제까지 버텨 줄지는 의문입니다...

(그래도 끝까지 고쳐서 제 반려도구로 남기는게 목표입니다!)  

 

 

 

닥스훈트 느낌의 자전거
닥스훈트 느낌의 자전거

 

두서없는 긴 글 이지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지루하지 않고 더 재밌는 글로 찾아 뵙겠습니다~!